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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우승' 끝이 아니다…'무패 트레블' 대업 도전하는 레버쿠젠 "아직 목 마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역사적인 ‘무패 우승’을 달성한 바이어 레버쿠젠이 곧바로 다음 미션에 도전한다. 전무후무한 ‘무패 트레블(3관왕)’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우승 타이틀이 걸린 결승 2경기뿐이다.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1로 꺾었다. 이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던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28승 6무로 단 1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무려 89득점·24실점의 압도적인 기록까지 남겼다. 득점은 바이에른 뮌헨(94골)에 이어 리그 2위지만 최소실점은 전체 1위다. 득실차만 무려 +65에 달하는 압도적인 기세였다.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5대리그에서는 2011~12시즌 유벤투스의 세리에A 우승(23승 15무) 이후 12년 만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무패 우승은 2003~04시즌 아스널(26승 12무)이었다. 레버쿠젠의 창단 첫 리그 우승과 무패 우승을 이뤄내며 단숨에 명장반열에 오른 1981년생 알론소 감독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하는 것도 어려운데 무패 우승까지 이뤄내 정말 자랑스럽다”며 “시즌 내내 이어온 일관성 덕분에 이뤄낸 성과”라고 했다.그런데 레버쿠젠의 도전은 이번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으로 끝나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대회) 결승 2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은 오는 23일 이탈리아 세리에A 5위 팀인 아탈란타(이탈리아)와, 26일 DFB 포칼 결승은 2부리그에서도 3부 강등위기에 몰린 카이저슬라우테른과 각각 격돌한다.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뿐만 아니라 DFB 포칼과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오르는 과정에서도 단 1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 남은 결승 2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한다면, 레버쿠젠은 ‘무패 트레블’이라는 대업까지 달성할 수 있다. 한 시즌 동안 단 1경기도 패배하지 않고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셈이다. 레버쿠젠이 공식전에서 마지막으로 패배한 건 지난해 5월 27일 VfL보훔과의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이었다. 1년 가까이 ‘패배를 모르는’ 질주를 이어가는 중이다.알론소 감독의 의지도 강하다.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유로파리그와 DFB 포칼까지 잇따라 정상에 올라 유럽축구 새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다. 알론소 감독은 “아직 목이 마르다”며 “욕심이 있다. 지금의 에너지와 분위기를 이어 다음 목표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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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위 1년 만에 한수지 은퇴 "후련, 섭섭"···GS칼텍스 대변화 예고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블로킹 1위 한수지(35·GS칼텍스)가 은퇴한다. GS칼텍스 구단은 17일 "한수지가 배구공을 내려놓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고 밝혔다. 한수지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세터였던 한수지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수지는 2007년 미들 블로커 강민정과 함께 정대영-이숙자의 보상선수로 지목돼 현대건설로 옮겼다. 2009~2010시즌에는 세터상을 수상했다. 이어 2010년 황연주, 김사니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 때 삼각트레이드 형식을 빌려 또 보상선수로 KGC 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이적했다.한수지는 2016~17시즌부터 미들 블로커로 자리를 옮겨 포지션 변화에 성공했다.2019~20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GS칼텍스로 복귀해서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다. 2020~21시즌 GS칼텍스가 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는데 힘을 보탰다. 2022~23시즌에는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0.827개를 차지하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2023~24시즌에는 101득점, 세트당 블로킹 0.271개를 기록했다. 한수지는 "후련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또 한 걸음 나아가려고 한다. 배구를 하면서 힘든 날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나고 보니 모든 날들이 행복했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GS칼텍스는 2024~25시즌 중 은퇴식을 열고 한수지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영택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는 GS칼텍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김주향을 영입했지만 강소휘(한국도로공사) 한다혜(페퍼저축은행) 최은지(흥국생명)을 떠나보냈다. 또한 베테랑 정대영과 한수지까지 은퇴하며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했다. 다가오는 시즌 새판짜기를 준비한다. 이형석 기자 2024.04.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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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일일이 손 맞잡은 알론소의 '품격'…120년 역사상 첫 우승 함께 나눴다

사비 알론소(43·스페인)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와 구단 새 역사를 이끌었다. 레버쿠젠 구단 120년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리그 역대 13번째 우승팀이라는 대기록을 남긴 것이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또 다른 추억도 안겼다.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5-0으로 대파했다.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레버쿠젠은 전반 25분 페널티킥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뒤,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홈팬들 앞에서 우승을 자축했다.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개막 29경기 연속 무패(25승 4무)의 고공비행 속 승점 79를 기록,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무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을 지켜온 바이에른 뮌헨(승점 63)과 격차는 16점 차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1904년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등극하는 새 역사를 썼다.그 중심에 단연 알론소 감독이 있었다. 선수 시절 레알 소시에다드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을 거친 그는 은퇴 후 친정팀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거쳐 지난 2022년 10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팀을 6위로 이끈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은 개막 29경기 연속 무패 진기록 속 레버쿠젠 팬들이 가진 ‘우승의 한’을 풀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수많은 팬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120년을 기다린 우승의 순간을 만끽하는 장관이 펼쳐졌을 정도다. 뿐만 아니었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장을 돌며 팬들이 내민 손을 일일이 맞잡았다. 팬들은 알론소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알론소 감독 역시도 시즌 내내 우승의 여정을 위해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화답했다. 파블로 히랄트 기자는 “팬들은 사비 알론소 감독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알론소 감독은 팬들을 영원히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했다.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믿기지 않는다. 지금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즐길 순간이다. 남은 경기들을 준비하겠지만 오늘만큼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겠다”며 “지난 시즌 경험을 밑거름 삼아 올 시즌 내내 일관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덕분에 우승 타이틀까지 따냈다”며 환하게 웃었다.이어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다른 구단이 우승하는 건 독일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 모두에 반가운 일이다. 그리고 그 우승팀이 우리라는 데 더욱 기쁘다”며 “우리가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을지 더욱 기대가 된다. 좋은 예감이 든다”고 했다. 인터뷰를 하던 알론소 감독에게 레버쿠젠 선수들은 맥주 샤워로 답했다.120년 만의 새 역사를 쓴 알론소 감독과 레버쿠젠은 이제 ‘다관왕’에 도전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8강에 올라 있는데, 지난 1차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2-0 완승으로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4강에서는 AC밀란 또는 AS로마와 만난다. 결승에 올라 있는 DFB 포칼(컵대회)에서는 2부리그 강등권팀인 카이저슬라우테른과 격돌한다. 남은 5경기에서도 무패행진을 이어가 ‘무패 우승’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명석 기자 2024.04.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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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기다린 첫 우승' 그라운드 쏟아져 나온 팬들, 축제 열린 레버쿠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사비 알론소(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바이어 레버쿠젠이다. 1904년 창단 이후 무려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최정상에 섰다. 무려 11년 연속 왕좌를 지켜오던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도 마침표가 찍혔다.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5-0으로 대파했다.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레버쿠젠은 전반 25분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뒤,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우승을 자축했다.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개막 29경기 연속 무패(25승 4무)를 달리며 승점 79를 기록,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3)과 격차를 16점으로 벌렸다. 바이에른 뮌헨이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고, 레버쿠젠이 전패를 해도 뒤집힐 수 없는 격차가 됐다. 레버쿠젠이 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최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창단 이래 분데스리가 준우승만 5회 달성했을 뿐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레버쿠젠은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왕좌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32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이상 5회) 등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해 본 역대 13번째 구단으로 새 역사도 썼다. 120년을 기다린 우승이 확정되자 바이아레나는 그야말로 축제가 됐다. 우승 순간을 직접 보기 위해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일제히 그라운드로 몰려 나왔다. 그라운드는 금세 우승 순간을 만끽하는 레버쿠젠 팬들로 가득 찼다. 알론소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도 팬들과 함께 우승 축제의 현장을 팬들과 함께 즐겼다. 레버쿠젠은 지난 1992~93 DFB 포칼(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분데스리가 우승 순간과는 비교할 바는 아니었다.이제 레버쿠젠은 다음 도전에 나선다. 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DFB 포칼 우승 도전이다. 도르트문트, 슈투트가르트 등 만만치 않은 일정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압도적인 기세를 시즌 끝까지 유지해 새로운 역사를 쓸 지에 관심이 쏠린다. 나아가 유로파리그에서도 이미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DFB 포칼은 2부 강등권 팀인 카이저슬라우테른과 결승을 앞두고 있어 우승이 유력하다.한편 레버쿠젠의 돌풍 속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11년 연속 이어오던 왕좌를 빼앗긴 채 고개를 숙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 해리 케인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도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로 시즌 내내 흔들리다 결국 분데스리가 정상 수성에 실패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도 만만치 않아 자칫 ‘무관’의 위기에 몰린 상태다. 김명석 기자 2024.04.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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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위해 토트넘 떠났는데…케인 또 '무관' 위기, 12년 만에 분데스 우승 좌절

바이어 레버쿠젠이 2023~24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왕좌에 올랐다. 창단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무려 11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던 흐름도 깨졌다. 우승 타이틀을 위해 토트넘을 떠난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했던 해리 케인(31)은 ‘또’ 무관 위기에 몰렸다.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5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플로리안 비르츠의 해트트릭과 그라니트 샤카, 상대 자책골 등을 묶어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승점 79(25승 4무)를 기록, 남은 5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3)과 격차는 16점이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레버쿠젠이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레버쿠젠의 우승은 개막 29경기에서 단 1패도 허용하지 않고 확정한 것이라 그 의미는 더욱 값졌다. 레버쿠젠은 득점은 74득점은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리그 2위지만, 실점은 단 19실점에 불과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18개 팀 가운데 실점이 30점 미만인 팀은 레버쿠젠이 유일하다.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2012~13시즌부터 이어오던 연속 우승 기록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무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독일축구 최강 입지를 다져왔는데, 12년 만에 그 흐름이 깨졌다. 레버쿠젠과 치열한 경쟁 끝에 정상을 놓쳤다기보다 29경기 중 벌써 9경기(3무 6패)에서 승리를 놓치는 등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한 탓이 컸다. 분데스리가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은 ‘무관’ 가능성도 커졌다. 이미 지난해 8월 독일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완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DFB 포칼(컵대회)에서도 3부리그 팀에 충격패를 당해 조기 탈락했다. 그나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아스널과 경합 중이지만, 바이에른 뮌헨 경기력을 돌아보면 유럽 최정상에 오르는 게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바이에른 뮌헨의 ‘무관’ 가능성이 커지면서 케인도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토트넘 레전드이기도 한 케인은 세계적인 공격수로 평가받고도 유독 우승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었다. 한때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요청하며 팀에 합류하지 않았던 것도 커리어에 우승을 채우기 위해서였다. 결국 그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동행을 마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만 해도 바이에른 뮌헨이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라온 만큼 우승의 한을 풀 것으로 보였다.그런데 하필이면 케인이 입성한 첫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10년 넘게 지켜오던 분데스리가 왕좌에서 내려왔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29경기에서 무려 32골을 터뜨리며 그야말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대반전이 일어나지 않으면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이번 시즌마저도 ‘무관’에 그치게 된다. 그야말로 우승의 한이 더 이어지는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4.04.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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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도, 뮌헨도 안 간다…'뜨거운 러브콜' 알론소 감독, 레버쿠젠 잔류 선언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숱한 빅클럽 러브콜을 받고 있는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 잔류를 공식 선언했다. 레버쿠젠에서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고, 어린 선수들의 성장도 계속 이끌어내고 싶다는 게 알론소 감독의 의지다.알론소 감독은 30일(한국시간) 호펜하임과의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버쿠젠은 내가 감독으로서 더 발전하기 적합한 곳이다. 젊은 사령탑으로서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고, 레버쿠젠에서 해야 할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나는 선수들과 팀을 돕고 있고, 특히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더 이끌어 내고 싶다. 그런 과정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고 했다.독일 축구전문 매체 키커, 빌트 등 현지 언론들은 알론소 감독의 이같은 발언을 크게 다루며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의 사령탑으로 남을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최근 수많은 러브콜에 대해 알론소 감독이 직접 선을 그으면서 적어도 이른 시일 내에 다른 구단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은 사라졌다는 것이다.이미 알론소 감독은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잔류 의지’를 직접 밝힌 것으로도 전해졌다. 알론소 감독도 “잔류를 결심한 뒤 그동안 나를 존중해 준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들에게도 이런 결심을 모두 알렸다”며 “이제 모든 건 명확해졌다. 이제 남은 건 시즌 우승을 위해 마지막 2개월 간 마지막 힘을 불태워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2022년 10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은 뒤 이번 시즌 그야말로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감독이 됐다. 현재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2승 4무로 개막 26경기째 무패를 기록 중이다. 승점은 70으로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0)과 격차는 10점 차다.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에 섰는데, 그 흐름을 올 시즌 ‘알론소의 레버쿠젠’이 끊어낼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DFB 포칼(컵대회) 4강,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올라 컵대회 타이틀 우승 도전도 이어가는 중이다.이같은 검증된 지도력에 이미 수많은 빅클럽 감독 부임설이 돌았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이 알론소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은 모두 알론소 감독이 선수 시절 뛰었던 구단이다. 최근엔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란 현지 보도가 꾸준히 나와 김민재와 사제의 연을 새롭게 맺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이 공식석상을 통해 직접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하고,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잔류를 약속하면서 알론소 감독의 향후 행선지를 둘러싼 여러 설들은 당분간 사라지게 됐다.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스페인 축구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레알 소시에다드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맹활약했다. 선수 시절 클럽팀에서 들어 올린 우승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무려 14회, 스페인 대표로도 2010년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 3연패 등을 달성했다. 이후 2019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사령탑을 맡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뒤 2022년부터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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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전국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 강원도 횡성서 개최

제35회 전국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가 오는 27일부터 강원도 횡성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2024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오는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제35회 전국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 겸 2024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한다. 본 대회는 세팍타크로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2024년 첫 번째 대회”라고 22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2024년도 국가대표 및 청소년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전국 각 지역의 뛰어난 실력을 지닌 선수들이 모여 국가대표 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 1위(남자 쿼드),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2위(여자 레구) 등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만큼 2024년을 이끌어 갈 차세대 국가대표 선수에도 이목이 모이고 있다. 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오는 5월에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2024 국제세팍타크로연맹(ISTAF) 세팍타크로 월드컵대회 국가대표를 선발한다.이번 대회에선 더블(2인제), 레구(3인제), 쿼드(4인제) 경기가 펼쳐진다.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협회장은 “청룡의 해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대회를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며, 앞으로도 횡성군의 지역 활성화와 세팍타크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김명기 횡성군수는 “작년에 이어 횡성군에서 열리는 두 번째 세팍타크로 대회이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니, 청정 지역 횡성군의 자연을 느끼며, 좋은 성과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본 대회는 대한세팍타크로협회 주최, 강원특별자치도세팍타크로협회와 대한세팍타크로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횡성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의 후원을 받아 개최된다. 자세한 대회 일정 및 참가팀 현황은 대한세팍타크로협회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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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낙마…4월 복귀 전망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3월 A매치에 불참한다. 지난주 컵대회 경기 중 입은 햄스트링 부상 탓이다. 현지에선 그의 복귀가 4월에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주장 없이 3월 평가전을 치른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발표를 인용, “아르헨티나의 주장 메시가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유는 오른 햄스트링 부상이다. 메시는 지난 14일 열린 내슈빌과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 전반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5분 만에 교체됐다. 이후 DC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결장했다.대개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 최소 2~3주 정도 이탈한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 역시 내슈빌과의 경기 뒤 “우리의 목표는 그가 챔피언스컵 8강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4월 4일 몬테레이(멕시코)와의 8강 1차전을 벌인다. 메시의 복귀가 4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한편 메시의 가장 마지막 대표팀 출전은 지난해 11월 열린 브라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경기였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1-0으로 제압했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일정이 이번 3월 A매치 기간(18~26일) 예정된 엘살바도르(81위), 코스타리카(54위)와의 평가전이었다. 이는 오는 6월과 7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코파 아메리카의 전초전이었는데, 메시가 부상으로 불참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파울로 디발라(AS로마) 에제키엘 팔라시오스(레버쿠젠)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한편 메시는 새 시즌 공식전 5경기서 5골 2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부상으로 인해 쉼표를 찍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리그 첫 5경기서 3승 1무 1패를 기록, 1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4.03.19 10:56
프로농구

정식 감독 첫해 정규리그 1위까지…김주성 “나는 부족한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IS 원주]

프로농구 원주 DB 정식 감독 부임 첫해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김주성 감독이 “나는 부족한 감독인데, 내가 더 배울 수 있게끔 시즌을 잘 치러준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김주성 감독은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7-103으로 승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취재진과 만나 “많이 기쁘다. 떨리기도 했는데,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이날 승리한 DB는 38승 10패를 기록, 남은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DB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건 삼보(전신) 시절 포함 역대 7번째다. 또 48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해 역대 2번째로 빨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역대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경사도 남겼다.개막전만 하더라도 많은 주목을 받았던 팀이 아니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다. 실제 DB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권 밖인 7위에 머물렀고, 김주성 감독도 우승이 아닌 봄 농구를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DB는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결국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정상의 자리까지 우뚝 섰다.DB 원클럽맨으로서 코치를 거쳐 감독으로서 정규리그 1위까지 이끈 만큼 김 감독의 감회는 더욱 새로울 수밖에 없다. 그는 “처음 원주에 왔을 때 20년 넘게 있을 줄은 몰랐다. 처음엔 원주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 그저 먼 곳이라고만 생각했다. 지금은 인생에서 제일 오래 산 제1의 고향이 됐다. 팬분들께서 더 응원해 주시고 격려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선수로서 우승할 때는 펄쩍펄쩍 뛰면서 좋아했는데, 감독이 되니 뛸 수가 없어서 좀 아쉽다. 통합 우승하면 펄쩍펄쩍 뛰어보겠다. 선수 시절과 감독 시절 모두 기쁜데, 저를 낮추는 게 아니라 부족한 감독을 선수들이 좋게 만들어준 만큼 현재가 더 기쁜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모멘텀으로는 지난 컵대회에서의 부진을 꼽았다. 김주성 감독은 “컵대회가 이번 시즌 제일 큰 터닝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는데, 컵대회에서 너무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서 선수들을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을 했다. 나한테도 많이 화가 났다”고 돌아봤다.이어 김 감독은 “다음날 비디오 미팅을 4~5시간씩 했다. 선수들과 대화를 하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겠다고 했다. 개막 일주일 앞두고 그 3~4일 강도 높게 훈련을 한 게 터닝 포인트이지 않았나 싶다. 고양 소노전도 마찬가지지만 홈에서 부산 KCC에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로는 주장 강상재를 꼽았다. 김주성 감독은 “주장을 맡으면서 성격을 탈피하고, 나이가 중간인데도 선후배를 잘 이끌어서 여기까지 잘 왔다고 생각한다. 강상재 선수가 가진 능력이 있는데, 올해 만개를 해서 감독으로서 많이 뿌듯하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디드릭 로슨도 말로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훌륭한 선수다. 컨디션이 안 되는 부분도 다른 부분으로 어떻게든 만회하려는 수준 높은 선수다. 그 선수가 있기에 우리 팀도 이 정도로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너무 큰 존재”라고 극찬했다.한상민, 이광재 코치에게도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저 혼자서는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상민, 이광재 코치와 열띤 토론도 하고 언성을 높여가면서 소통을 했다. 오히려 더 재미있게 이끌어나가지 않았나 싶다”며 “감독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없다. 농구에 대한 열정들이 크다. 항상 저랑 같이 노력을 많이 하는 친구들이다. 재미있게 서로 배워가며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면서 이제 남은 정규리그 6경기에 대한 운영 계획도 고민이 필요한 상황. 김주성 감독은 “코치들과 상의해야 한다. 김종규는 무릎이 많이 안 좋은데, 마냥 쉬기보다 플랜을 잘 짜서 시간 조절을 해야 될 것”이라며 “플레이오프 상대는 누가 되더라도 어렵다. 남은 기간 경기들을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원주=김명석 기자 2024.03.14 22:11
해외축구

EPL 1위·카라바오컵 우승 리버풀 한 계단↑…유럽 축구 주간 파워 랭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1위 수성은 물론 컵대회 정상까지 차지하며 파워 랭킹 순위를 끌어올렸다.축구 매체 FTBL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최근 리그·유럽대항전·컵대회 등 성적을 기반으로 한 주간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선두권에선 여전히 무패 행진을 질주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이탈리아 세리에 A 1위의 인터 밀란이 굳건하다.반면 3위에선 변화가 생겼다. 바로 직전 4위였던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치고 톱3를 차지했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EPL 1위를 차지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9) 3위 아스널(승점 58)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지만, 2024년 들어 공식전에서 단 1패만 기록하는 등 절호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부상자가 11명에 달하는 악재 속에서 거둔 상승세라 더욱 눈에 띈다. 지난 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결승전에서는 연장전 버질 반 다이크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번 시즌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EFL컵에 이어, 리그·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레알 밑으로는 아스널·맨시티가 뒤를 이었고, 역시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PSV(네덜란드)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앞서 7위를 차지했다. PSV는 리그 21승 2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페예노르트보다 승점 10 앞선 1위다.PSG의 경우 지난 주말 열린 렌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극적인 페널티킥(PK) 동점 골 덕분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공식전 5연승 행진도 멈췄다.한편 직전 주 3연패로 굴욕을 맛본 뮌헨은 여전히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주말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선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지로나(스페인)과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앞지르지 못했다. 지로나, 유벤투스 역시 리그 2위를 차지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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